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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스마트폰,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글 청유 (Chungyoo) · 2026년 8월 12일 · 내신·수능✎
시험 준비를 나타내는 일러스트로, 답안지, 연필, 시계, 시험 시간표가 책상 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AI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핵심 답변시험 기간 스마트폰 문제는 의지력의 문제라기보다 '얼마나 많은 자극과 경쟁하고 있는가'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압수하기보다, 학원과 활동 수를 줄이듯 스마트폰 안의 활동도 절반으로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남겨 그 한 가지에 몰입하게 돕는 방법이 실제 코칭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줄이는 방식과 속도는 다를 수 있지만, 핵심은 '줄이기'와 '남긴 것에 깊게 집중하기' 두 가지입니다.

저녁 8시, 중2 아이가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펴놓고 있습니다. 30분쯤 지났을까, 폰이 한 번 울리고 아이는 그걸 확인하러 손을 뻗습니다. 그러다 SNS 알림 하나 더, 게임 초대 메시지 하나 더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20분이 지나 있습니다. 엄마는 방문 앞에서 폰을 뺏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돌아섭니다.

시험 기간마다 반복되는 이 장면 앞에서 많은 학부모님이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스마트폰을 아예 못 쓰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는 허용해야 할까요. 이 글은 그 경계선을 어디에 그어야 할지, 그리고 그 경계선을 아이 스스로 지키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드리려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집중력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하루 동안 아이가 쓸 수 있는 집중의 총량은 정해져 있는데, 그 총량을 학원, 활동, 숙제, 그리고 스마트폰 속 여러 앱이 서로 나누어 가지려고 경쟁합니다. 평소에는 이 경쟁이 크게 문제되지 않다가, 시험 기간처럼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그 경쟁이 훨씬 도드라지게 드러납니다.

스마트폰은 이 경쟁에서 가장 힘이 센 자극입니다. 알림 하나가 울릴 때마다 아이의 주의는 공부에서 폰으로 옮겨가고, 다시 공부로 돌아오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자극의 개수가 너무 많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코칭 현장에서는 활동이나 학원 수를 줄여 집중할 대상을 좁혀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몰입도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경우가 여러 차례 확인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문제도 같은 원리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성향별로 다른 처방

원칙주의형

정해진 순서와 규칙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유형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단위로 미리 정해두고, 그 시간표를 순서대로 지켜나가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한 번에 완전히 끊기보다 사용하는 앱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좁혀가는 방법을 권합니다.

목표지향형

효율과 우선순위를 빠르게 판단하는 유형입니다. 여러 앱 중 공부를 가장 많이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 골라보게 하고, 그것부터 먼저 정리하도록 하면 스스로도 납득하고 움직입니다. 새 앱을 새로 깔거나 활동을 늘리지 않는 것도 이 시기엔 중요합니다.

한 우물형

한 가지에 깊이 파고드는 몰입력이 강한 유형입니다. 이 몰입력을 시험 공부 쪽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활동이나 앱을 먼저 두 가지 정도 줄이고, 남은 시간에는 그 능력치를 끌어올릴 정도로 한 과목에 집중하게 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체주의형

여러 정보를 넘나들며 큰 그림을 그리는 유형이라 SNS나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수집을 완전히 끊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완전 차단보다는 목적별로 앱을 정리해, 정말 필요한 것 한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시험 기간 동안 잠시 내려놓게 하는 편이 무리 없이 지켜집니다.

오늘 바로 해볼 것 3가지

  1. 아이와 함께 지금 폰에 깔린 앱과 매일 반복하는 활동을 모두 적어보고, 그중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절반으로 줄여봅니다.
  2. 이 시기에는 새로운 앱이나 활동을 늘리지 않기로 정하고, 지금 하는 것 중 없어도 되는 두 가지를 먼저 골라 줄입니다.
  3. 남긴 활동, 특히 시험 과목 공부에는 평소보다 능력치를 끌어올릴 정도로 집중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시험 기간엔 스마트폰을 아예 압수해야 하나요? A. 완전히 압수하는 방법보다는 사용하는 활동의 개수를 줄이는 방향이 아이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강제로 빼앗으면 시험이 끝난 뒤 반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성향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판단하나요? A. 평소 아이가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나 몰입하는 모습을 관찰해보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성향 판별은 전문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Q. 스마트폰 사용을 얼마나 줄여야 적당할까요? A.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지금 쓰는 활동과 앱 수를 절반 정도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아이의 상태를 보며 조정해가는 방식이 무리 없이 지켜지는 편입니다.

시험 기간의 스마트폰 문제는 아이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집중해야 할 대상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완전히 끊기보다 활동과 앱의 개수를 줄이고, 남긴 것에 깊게 집중하도록 돕는 것부터 오늘 시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더 알아보기 — 쿼드스터디 연구 베이스

이 글의 근거가 된 『쿼드스터디』 자료를 직접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실행법은 『쿼드스터디』 학습 성향 이론과 실제 학습코칭 기록에서 확인된 방법을 근거로 합니다. 학습 성향에는 우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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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청유 (Chungyoo)
『쿼드스터디』 학습 성향 이론과 7,000여 건의 학습코칭 기록을 연구하며,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공부법을 씁니다. 주식회사 태양코어 트윈멘토 팀.